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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제보자 추가영상 공개···“환풍기 등 설비 위생 불량”

던킨 제보자 추가영상 공개···“환풍기 등 설비 위생 불량”

등록 2021.10.05 20:48

정혜인

  기자

사진=SPC그룹 제공사진=SPC그룹 제공

던킨도너츠 제조시설 위생 불량 의혹을 최초로 외부에 알린 제보자가 5일 내부 공장설비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던킨 제조시절의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KBS 보도를 통해 공개된 영상과는 다른 것으로, 공장 설비에 기름녹과 유증기가 액체 상태로 맺혀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초 공개 영상과 같은 시기인 지난 7월 말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도넛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공간의 천장 환풍구엔 까맣게 먼지가 낀 모습, 시럽을 바르는 과정에서 도넛이 굴러가는 벨트 바로 밑에 까만 물질이 묻어나오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제보자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제보영상에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받아 던킨 안양공장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보도했다. 도넛 제조시설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보이고 설비 세척도 이뤄지지 않아 밀가루 반죽 등에 오염물질이 묻은 것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양일간 던킨 안양공장을, 30일과 이달 1일 비알코리아의 김해·대구·신탄진·제주 4개 공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위생취급 기준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한편 비알코리아는 보도 내용 확인 과정에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제보자로 추정되는 직원은 소형카메라를 몰래 반입하여 영상을 촬영했으며, 고의성을 가지고 이물질을 제품 반죽에 투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비알코리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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