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3℃

  • 인천 15℃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9℃

  • 청주 16℃

  • 수원 16℃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8℃

외국인 매도세에 3000선 깨졌다···2962.17에 장 마감

[마감시황]외국인 매도세에 3000선 깨졌다···2962.17에 장 마감

등록 2021.10.05 16:03

임주희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장 초반 3000선을 내준 코스피 지수가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내려 온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6월 3300선을 기록했지만 7월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최근 5거래일 중에 4거래일 동안 1%대 급락하는 등 최근 조정세가 거세진 상황이다.

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6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5거래일 동안 1조5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업(0.23%), 보험(0.08%)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의약품(-7.99%),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제조업(-2.00%) 등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7%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도 2.10% 내려 장을 마감했다. NAVER(-3.01%),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등도 주가가 내렸으며 그나마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12.10% 하락하며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기아(-0.64%)에 내주었다.

이같은 증시 하락은 미국과 중국에서 악재가 동시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국채 금리 상승, 부채한도 협상 난항,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전력난 등 악재가 쌓인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내 테이퍼링 돌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뛰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8%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부채한도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헝다그룹의 경계심리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는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전력난도 악재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31개 성 가운데 제조업 중심지인 장쑤성·저장성·광둥성 등 20여 곳에 전력공급 제한 조처가 내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견조한 상승세를 구가해왔던 미국 증시가 지난달 말 이후 악재에 민감해지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아직까지는 조정의 폭이 깊지 않은 만큼 기간 조정의 성격으로 볼 수 있으나 악재성 재료들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가격 조정까지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