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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중간배당 4.4조 역대 최대 규모···삼성전자 빼도 2.2조

이슈플러스 일반

중간배당 4.4조 역대 최대 규모···삼성전자 빼도 2.2조

등록 2021.09.12 10:19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중간 배당금이 역대 처음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배당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배당금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기 배당금은 2017년 1조8324억원에서 2018년 3조1839억원으로 늘어나 2019년에는 3조3502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조6천297억원으로 21.5% 급감한 뒤 올해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기준 배당금보다는 1조7615억원(66.9%),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보다는 1조410억원(31.0%) 증가한 규모다.

반기 배당 상장사도 2019년 49개, 2020년 47개에서 올해에는 62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가 2조1550억원을 배당하며 상장사 전체 배당금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하면서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전체 중간 배당금(2조6297억원) 중 80.3%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49.0%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배당액은 2조2천362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2019년(1조2369억원)보다 1조원(80.8%), 지난해(5164억원)보다는 1조7천198억원, 무려 333.0% 늘어났다.

이는 올해 실적 개선 등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거나 신규로 반기 배당을 하는 상장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반기 배당금이 소폭(417억원) 늘어난 가운데 포스코가 3천억원 이상(3025억원)을 배당했다. 포스코의 올해 반기 배당금은 1년 전(398억원)은 물론, 2019년(1602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에쓰오일은 2년 만에 각각 2천5억원과 1125억원을 배당했다.

특히, 금융지주사가 잇따라 중간 배당을 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145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40억원을 배당했다. KB금융지주(2922억원)와 신한지주(1549억원), 우리금융지주(1083억원)는 역대 처음 중간 배당을 했다.

이에 따라 4개 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은 7596억원으로 전체 17.3%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총 10개로, 지난해 2개, 2019년 5개보다 대폭 늘어났다. 모두 코스피 종목이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씨젠이 207억원의 첫 중간 배당을 하며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달 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개(금융업 등 제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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