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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집값 고공행진에 지주택 일반 분양 관심

부동산 분양

집값 고공행진에 지주택 일반 분양 관심

등록 2021.09.07 15:20

김성배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가, 7월에 전월 대비 20% 이상 급등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업속도 빠른 일반분양 눈길

집값 고공행진에 지주택 일반 분양 관심 기사의 사진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평균 분양가(3.3㎡ 기준)가 3000만 원을 돌파했고, 지방에서도 1000만 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정부가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각종 규제를 쏟아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최근 한라 포스코 반도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지역조합아파트들이 늘어난 것도 호재다. 다만 지역조합아파트는 사업 특성 상 추가 부담금 발생, 사업 지연 등과 같은 리스크가 있어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각 사업을 꼼꼼히 살펴봐야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각종 규제가 덜해 눈 여겨 볼만하다.

청약통장 없이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주택사업의 큰 장점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다. 무주택 가구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한 뒤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일반적으로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추진 비용도 적게 든다. 그만큼 건설사가 지어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시공사 문제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신뢰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 조합원 모집을 끝내고 토지매입을 완료한 조합에서 일반에 분양하는 아파트라면 안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성공사례도 있다. 반도건설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 639-4번지 일원에서 공급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대표적이다. 총 572세대 중 조합분을 제외한 142세대에 대해 일반 분양을 실시해 조기에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7월에 실시한 청약 접수 결과 4712명이 몰려 3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6세대 모집에 1800명이 몰인 84㎡C 형으로 무려 112.5대1이나 됐다.

광양 황금택지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3일 전남 광양시 광영동 황금택지지구26-1블럭 일원에서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에 74~84㎡(전용면적 기준) 772세대로, 조합원 몫을 제외한 23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74㎡ 71세대 △84㎡ A 130세대 △84㎡ B 37세대 등이다.

광양권만자유경제구역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조성되고 있는 황금택지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조합아파트다. 1군 건설회사인 (주)한라가 시공을 맡는다.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는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4~84㎡ 크기의 중형인데다, 남향 위주의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있다.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서희건설은 9월 중 인천 강화군 선원면 창리 일원에 지을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의 일반 물량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개 단지 18개 동에 59㎡~85㎡ 1324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는데, 이번에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457세대이다.

공급면적은 전용 △59A △59B △72A △72B △85A 등 5개 타입으로,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또 전면발코니에 거실과 방2개를 배치한 ‘4BAY 설계’를 적용해 채광성과 환기성을 극대화했다. 숨은 공간인 알파룸을 설계해 같은 면적이더라도 내부 활용면적이 넓다. 알파룸은 선택권을 부여해 룸 공간 또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주에서는 올 하반기에 '더샵 청주센트럴'이 분양에 나선다. 청주의 중심생활권 복대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에 총 986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4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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