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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7월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등록 2021.09.07 08:13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7월 경상수지가 82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동월 70억3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11억9000만 달러 확대한 것으로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29억9000만 달러와 비교해 113억2000만 달러(26.3%) 증가한 54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로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돼 전년동월대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통관수출 기준으로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73.0% 증가하고 화공품과 철강제품이 각각 42.6%, 40.2% 늘었다. 반도체와 차부품도 38.2%, 35.0%씩 증가했다.

7월 수입은 같은 기간 359억8000만 달러에서 126억달러(35.0%) 증가한 48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설비투자 개선 지속, 내구재(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었다.

7월 통관수입 기준 원자재가 전년월대비 66.1% 상승했다. 석유제품(135.0%), 철강재(116.3%), 원유(27.7%), 광물(81.8%)이 모두 상승했다. 자본재도 수송장비가 29.3% 늘고 기계류와 정밀기기도 13.2% 늘면서 16.7% 증가했다. 소비재 역시 승용차가 96.6% 증가하면서 20.9% 증가했다.

7월 서비스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3억 달러 적자 보다는 적자폭이 12억2000만 달러 줄었다.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5억9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는데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난 덕분이다. 2020년 7월(1000만 달러)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7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대비 284.5% 급증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3억3000만 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1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억9000만 달러) 비교해 흑자 폭이 11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16억9000만 달러) 보다 11억2000만 달러 확대되면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가 전년동월(8억 달러)대비 12억6000만 달러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배당소득수입도 국내기관투자가 등의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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