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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세계 수소 1위 도전···“2025년 기업가치 35조 목표”

SK E&S, 세계 수소 1위 도전···“2025년 기업가치 35조 목표”

등록 2021.09.01 17:42

이지숙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 취임 첫 미디어데이 개최‘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 선언‘탄소중립’ LNG 2025년부터 국내 첫 도입···ESG 경영 박차

추형욱 SK E&S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E&S 제공추형욱 SK E&S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E&S 제공

SK E&S가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추형욱 사장 취임 이후 열린 첫번째 기자간담회로, SK E&S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으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를 통해 SK E&S는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글로벌 수소 1위 기업 달성 목표=SK E&S는 수소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고,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SK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로, 추 사장은 그룹 내 수소 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을 겸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 수소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CCUS 기술을 활용해 CO₂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톤 생산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SK E&S는 청정수소 생산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 등 유통 분야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차·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의 활용처를 확대해 수소 경제 시대를 주도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도 약 100곳 설치한다.

이 밖에도 SK E&S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와 협력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힌다. SK㈜와 SK E&S는 올해 초 플러그파워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4대 핵심사업 기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추 사장은 “SK E&S가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SK E&S 만의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SK E&S는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해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해서 2025년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한다. 탄소 포집·저장기술(CCS)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SK E&S는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SK E&S는 4대 핵심 사업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추진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역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겸손하게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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