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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50만 3,64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148만 9,976명 대비 1만 3,667명 증가했지요.
아울러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 수는 13만 328명, 상실자 수는 12만 5,069명이었는데요. 순가입자가 5,259명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30명과 비교하면 9,189명이 늘어난 셈입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IT·전기·전자가 3,252명으로 고용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어 공기업 2,169명, 제약 985명, 서비스 975명, 유통 875명 순으로 고용이 증가했는데요. 반면 자동차, 은행, 보험 등은 감소했습니다.
IT·전기·전자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확대로 수혜를 입으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코로나 발생 후 고용이 대폭 감소했는데, 그 여파가 올해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3,080명 늘어 고용 증가 1위를 기록했는데요. IT·전기·전자업계의 고용 증가를 삼성전자가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컬리와 쿠팡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쇼핑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탔습니다. 이밖에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의 고용 증가도 눈에 띄었지요.
반면 유통 강자인 롯데쇼핑은 500대 기업 가운데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쇼핑의 고용 감소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500대 기업의 고용 현황을 알아봤는데요. 최근 삼성에서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3년간 4만명 고용 확대 선언을 비롯해 곳곳에서 채용 확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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