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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4만명 채용···코로나 후 미래 세대 품는다

[이재용 240조 투자]삼성, 3년간 4만명 채용···코로나 후 미래 세대 품는다

등록 2021.08.24 15:30

이지숙

  기자

대규모 투자로 56만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수시채용으로 변화 분위기 속 공채 유지청년S/W 교육, 사내벤처 육성도 지속 확대 이재용 부회장 ‘동행 비전’ 반영해 상생 초첨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며 인재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대규모 투자·생산에 따라 56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24일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라 약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평소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은 바 있다.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혁신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2018년에도 3년간 180조 투자를 약속하며 이 기간 동안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19년까지 3개년 목표치의 80% 이상을 달성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말까지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은 주요 대기업이 기존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채용 형태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공채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의 경우 이미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SK그룹은 이달 말 모집공집를 내고 마지막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SK그룹은 내년부터 계열사별 100%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관계사는 공채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측은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교육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노력도 지속한다.

우선 삼성은 지난 2018년 출범한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서울·수도권, 중부권(대전), 전라권(광주), 경상권(구미)에 더해 올해 7월 동남권(부산) 캠퍼스를 설립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청년SW아카데미를 수료한 교육생 2087명 가운데 무려 76%에 달하는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 측은 “미래를 주도해야 할 청년들이 취업난을 겪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이는 ‘미스 매치’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며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첨단 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C랩 사업도 확대한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가전, IT·모바일) 부문 외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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