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6조 풀렸다···6월 통화량 3411.8조원

전월 대비 0.8% 늘어

주택 매매·전세 대출 수요↑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1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보면 6월중 M2(평잔)는 3411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6조8000억원(0.8%)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10.9% 늘었다. M2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 증가율은 한 달 전 11.0% 보다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M2는 시중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한다.

지난 6월 M2는 요구불예금이 11조2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금이 8조3000억원, 수익증권이 5조2000억원 등 늘어났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4조3000억원 늘었다. 개인과 비영리단체의 경우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에 따른 대출자금 수요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 자금조달여건 개선에 따른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가 규모가 증가로 기업이 7억9000억원 늘었다. 반면 금융기관은 4월말 대규모로 유입됐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이 회수되면서 4조6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