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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국민은행 자산관리는 뭐가 달라서?···WM 수수료 수익 1위

금융 은행

KB국민은행 자산관리는 뭐가 달라서?···WM 수수료 수익 1위

등록 2021.07.30 07:40

임정혁

  기자

상반기 WM 수익 2910억원···압도적 1위2위 신한은행 1520억원과 1390억원 차이‘케이봇 쌤’ 통한 ‘스타자문단’ 검증 서비스마이데이터·메타버스 연계한 ‘장및빛’ 전망

KB국민은행 자산관리는 뭐가 달라서?···WM 수수료 수익 1위 기사의 사진

시중은행이 자산가를 대상으로 특화점포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이 분야 수익에서 1위를 달려 눈길을 끈다. 이 대목에 강점이 있다는 건 향후 사업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져 비은행 수익 확대라는 최근 업계 흐름을 선도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29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자산관리(WM) 수수료수익은 2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1520억원), 하나은행(1510억원), 우리은행(1390억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KB국민은행이 예고한 향후 서비스를 고려하면 당분간 다른 은행이 이를 추격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의 1위 자리를 이점을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 앞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나 메타버스와 연계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KB국민은행은 은행과 증권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WM 복합점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WM 기획부 차원에서 상품과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WM 영업점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을 ‘WM통합자산관리’로 개편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분석, 진단 등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도 올해 안에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WM 복합점포도 74곳까지 늘렸다.

고객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케이봇 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케이봇 쌤은 KB국민은행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 고객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매일 스스로 금융 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투자 판단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과 KB국민은행 자산관리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케이봇 쌤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전 세계 빅데이터를 매일 학습해 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자산을 찾아주고 예측한다. 케이봇 쌤은 3개월마다 포트폴리오 진단 조정을 제안하며 시장 급변동에 따라서는 수시 제안도 서비스한다. 34명의 부동산·세무법률·투자전략상품·해외투자·법인자산관리·은퇴노후·PB 등 각 분야KB WM스타자문단은 이를 검증한다.

모바일 앱 확장과 메타버스를 향한 독특한 움직임도 KB국민은행 WM 분야 장및빛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당장 KB국민은행은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모바일 앱 통합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기존 ‘KB스타뱅킹’을 ‘뉴 스타뱅킹’으로 개편하면서 앱에서 주요 WM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뉴 스타뱅킹 담당 조직에 별도의 WM 부서를 개설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산조회와 자산진단 기능은 자산관리로 묶고 지출조회와 지출진단 기능은 지출관리로 통합하는 방안이 점쳐진다. 고객이 목표를 설정하고 자산관리할 수 있는 목표관리 기능과 은퇴자금 관리에 주력하는 은퇴관리 기능 추가 등이 거론된다.

최근 시중은행의 메타버스 실험 속에서 KB국민은행만 유일하게 화상회의를 통한 대면소통과 문서공유 기능이 강점인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한 것도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결국은 비대면 속 ‘대면 영업’을 강화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는 셈인데 WM 부문은 은행 업계에서 여전히 대면 서비스가 필수인 지점으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가 주된 고객이 되는 WM 분야는 핀테크 업체가 손쉽게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인 동시에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고객 확장 속도가 둔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특정 은행이 한 번 수익성에서 앞서 나가면 뒤집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인식되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의 수익성이나 성장세를 두고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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