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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비트코인, 시즌2 종료?···시장 침체에 ‘루머‧공포’ 확산

IT 블록체인

비트코인, 시즌2 종료?···시장 침체에 ‘루머‧공포’ 확산

등록 2021.07.14 14:19

김수민

  기자

6월 기준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량 40% 이상 급감업비트 일거래대금, 5~6조···두달 전 30조 대비 1/5 수준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공포-탐욕지수, 두 달째 공포 지속애플 “비트코인 2조8000억원치 사들였다” 루머 확산도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횡보 및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시장의 열기가 다소 줄어들었다. 실제로 국내 및 글로벌 거래소의 일 거래 대금도 두 달 전 대비 대폭 줄었으며, 일회성 루머들이 확산되는 등 비트코인 시즌2가 종료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빗스탬프 등 세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지난 6월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달 최고치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비트코인 가격은 월 최저치인 2만8908달러를 기록했으며, 월말에 6% 하락한 채 마감했다. 6월 22일 최대 거래량은 1382억 달러로 5월의 월간 최고치보다 42.3%나 감소했다. 크립토컴페어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변동성이 줄어든 원인으로 거래량 감소를 꼽았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 또한 대폭 감소했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14일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은 5조1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5월 30조원을 웃돌았지만, 월말부터 추세가 꺾이면서 10조원을 하회하는 거래대금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5월 중순 이후 시장에는 대체로 공포 심리가 퍼져있다.

5월 17일(28.56) 이후 7월 13일까지 지수가 공포 단계를 벗어났을 때는 6월 3일(40.78), 14일(44.62), 15일(41.62), 29일(44.09), 30일(41.38), 7월 4일(42.39) 등 6일뿐이다. 7월 14일 현재 기준으로도 30.11로 공포 지수에 해당한다.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공포 지수가 높으면 참여자들이 가격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이탈하며 연쇄 가격 하락이 나타난다. 반대로 탐욕이 높으면 매수 관심이 증가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가격 하락 및 유동성 부족,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 등 현상은 지난 5월 중국발 비트코인 규제 이슈에 의해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의 50~60%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간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오다 지난 5월부터 채굴장을 폐쇄하고 금융당국과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다.

또 비트코인 채굴이 과도한 전력 사용, 탄소 배출 등 환경 부분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나오면서, 중국은 물론 각국 정부에 비트코인을 규제할 당위성도 생겼다. 글로벌 디지털화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던 각국 정부의 입장에서 비트코인은 사실상 눈엣가시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대폭 하락했으며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애플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등 시장을 반전시키기 위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을 매수하면서 시장에서 급등을 주도한 선례가 있어서다.

지난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25억 달러(2조877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루머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애플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면 대형 호재다. 다만 아직까진 단순 루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진 단순 루머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도 14일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4.56% 하락한 3만1943달러(한화 3676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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