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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재입찰 마감...논란은 여전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 재입찰 마감...논란은 여전

등록 2021.07.02 15:50

서승범

  기자

KDB인베 요청 따라 3시 마감중흥 밀어주기‧공정성 논란 이어질 듯

사진= 대우건설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 재입찰이 마감됐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의 요청에 따라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이날 3시까지 새로운 가격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앞서 제안한 가격을 낮추고 DS네트웍스는 이전과 비슷한 상태 또는 조금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재입찰을 하게 된 이유는 중흥건설이 경쟁사인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예상보다 파격적인 베팅을 했으나, 호반건설이 본입찰에 불참하고 DS네트웍스 컨소가 써낸 금액과 베팅한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앞선 본입찰에서는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미 입찰가액을 제시한 상황에서 입찰사들만 재입찰을 진행해 공정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호반건설과 아부다비투자청 등 인수 의향자로 분리된 회사들이 가격 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또 이전부터 이야기가 돈 중흥건설을 미뤄주기 위한 ‘밀실 매각’이었다는 의혹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대우건설 노조도 이날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만약 최종 재입찰가가 직전 최고 입찰가보다 낮을 경우 대주주를 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것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상철 노조 위원장은 삭발식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KDB산업은행·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 개시 후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25일이라는 초단기간 만에 본입찰을 강행했고, 그로부터 7일 만인 오늘 중흥건설이 입찰가를 높게 썼다는 이유로 재입찰을 진행했다. 이런 상식밖 결정이야말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특혜매각이 아니면 도대체 뭐라고 설명할 것이며, 어떤 국가에서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국가자산 매각을 이리도 졸속 진행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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