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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뭉친다···‘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 설립

IT 블록체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뭉친다···‘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 설립

등록 2021.06.30 12:28

이어진

  기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뭉친다···‘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 설립 기사의 사진

국내 4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전송할 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기록하는 ‘트래블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두나무(업비투)와 빗썸, 코인원 및 코빗은 29일 내년 3월 발효될 가상자산 트래블룰에 공동 대응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4사가 동일 지분으로 주주로 참여한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송수신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특금법 시행령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다른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이름과 가상자산 주소를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기존 금융권의 경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표준화된 코드 기반으로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으나 가상자산 업계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사업자간 자율적인 정보 전송 및 공유 시스템 구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내년 3월25일부터 트래블룰이 적용된다.

4대 거래소 측은 트래블룰 적용을 위해서는 거래소 간 협업이 필수적이나 오는 9월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완료 후 트래블룰 적용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제 기준 준수를 위해 우선 4대 거래소가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거래소들은 “MOU 체결 후 실질적인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되면서 트래블룰 솔루션 도입 및 테스트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최대한 개발 기간을 앞당겨 올해 안에 정식 오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가상자산 사업자로 인가받는 기업들이 4사 공동 합작법인의 트래블룰 서비스 이용을 원할 경우 해당 기업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4대 거래소의 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 설립 MOU 체결 소식에 한국블록체인협회도 트래블룰 구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트래블룰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간 활발한 소통을 지속하고 데이터 공유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MOU 체결은 블록체인, 가상자산사업의 확장을 위한 귀중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글로벌 국제표준 향방을 주시하며 회원사 모두가 국제적 표준에 맞게 트래블룰 준수 의무를 신속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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