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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시멘트업계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5년간 1조원 지원

산업은행, 시멘트업계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5년간 1조원 지원

등록 2021.06.23 14:16

차재서

  기자

시멘트 7곳 등과 협력 프로그램 가동“2030년까지 석탄 대체율 65% 달성”

사진=산업은행 제공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한국시멘트협회,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시멘트 기업은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이다.

산업은행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조기실현과 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돕고자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2025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멘트산업은 필수적인 기간사업이면서도 연간 42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탄소배출산업으로 지목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석탄 대체율은 24%에 불과해 EU(46%), 독일(68%)와 비교할 때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순환자원 비중을 높임으로써 석탄 대체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연간 1억8000만톤(2019년 기준)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시멘트산업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매립되는 폐기물을 연료·원료로 재활용할 뿐 아니라,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1700°C 이상의 고열을 활용해 폐기물을 잔해물 없이 완전연소할 수 있어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 시멘트산업은 70년 역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탈(脫)석탄 설비 투자와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자원 이용 확대로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산업이 순환경제 밸류체인(Value Chain)의 중심이 돼 환경문제 해결이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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