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규모는 첫 해 1404만 달러, 2024년까지 4년간 총 약 5400만 달러(약 600억원)로 1404만 달러는 지난해 한국의 대 멕시코 의약품 전체 수출량과 비슷한 규모다. 구매 기관은 멕시코 보건복지청(INSABI), 사회보장청(IMSS) 등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지난 3월, 멕시코 정부는 자국 내 부족한 항암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코트라(KOTRA)의 맞춤형 의료수출 지원서비스 지원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방문했다.
이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멕시코 보건복지청 관계자들은 항암제 다년 공급계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멕시코 정부 측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을 방문, 신축 항암제 생산시설 등을 견학하고 연간 항암제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수준 등을 파악했다.
그 결과, 2024년까지 멕시코에 16종 항암제의 독점 공급 계약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설명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이번 항암제 수출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개량신약 수출 역량을 대변하는 계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남미 제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조한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해외영업팀장은 “이번 수출 계약 과정에서 코트라의 지사화 사업으로 멕시코 정부 의약품 조달에 강점을 가진 메디멕스사를 소개 받을 수 있었고, 이후 이어진 협상에서도 코트라, 한국 식약처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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