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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지지부진···정부 지원 어디로?

오피니언 기자수첩

[이한울의 바이오브런치]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지지부진···정부 지원 어디로?

등록 2021.06.17 14:30

이한울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물량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지원과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선구매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기업은 5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다.

5곳 기업은 모두 임상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하반기부터는 임상 3상에 착수한다는 게 목표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2021년도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예산 1314억 중 21%인 271억원만 집행됐으며 백신개발 지원은 집행액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는 국내 백신 개발 기업들의 임상 3상 중간평가 이후 선구매를 약속했지만 국내 기업들은 임상 3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임상 자금을 투자받은 해외 제약사에 백신 선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파르마에 코로나19 백신 'GX-19N' 1000만 회분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칼베파르마는 자국 보건당국에 제넥신 백신의 임상 2/3상 신청했고 임상을 거쳐 출시될 경우 현지 공급까지 맡게 됐다. 또 이번 공급 계약의 초기 계약금을 임상 비용 부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또한 치료제의 경우 최근 외국에서 개발되는 치료제에 대한 선구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제약업계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성명을 통해 “외국산 치료제 등의 도입도 필요하지만 보건안보 차원에서 국산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보다 시급한 우선 과제”라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단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주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유일하고 전 국민의 1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전무하다.

또한 백신접종은 코로나 사태 해결읠 출발점에 불과하다. 계속되는 변이로 백신 접종 이후에도 추가접종이나 또 다른 치료제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정부는 해외의 치료제와 백신에 의존하지 말고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선구매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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