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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日 벤처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사업 본격화

SKC, 日 벤처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사업 본격화

등록 2021.06.08 15:03

이지숙

  기자

상업화 기술 협력 합의···폐플라스틱 대량 재활용 가능2023년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서 상업화 추진

SKC는 8일 일본 칸쿄에네르기사와 화상 미팅을 통해 MOU를 체결했다. 이완재 SKC사장(왼쪽 세번째)과 일본 칸쿄에네르기 노다 슈지 사장(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사진=SKC 제공SKC는 8일 일본 칸쿄에네르기사와 화상 미팅을 통해 MOU를 체결했다. 이완재 SKC사장(왼쪽 세번째)과 일본 칸쿄에네르기 노다 슈지 사장(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사진=SKC 제공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일본 벤처회사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C는 8일 일본 칸쿄에네르기(환경에너지)사와 화상미팅을 갖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를 통해 기술 공동소유 및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SKC는 기존 기술보다 앞선 칸쿄에네르기사의 기술력에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의 화학사업 노하우를 더해 올해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업화 기술을 확보한 뒤 2023년 상업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폐비닐 등 플라스틱 재활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현재 재활용은 단일 소재 중심이라 여러 소재가 섞인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이 어렵지만 열분해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도 구분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단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초기 단계다. SKC와 SK피아이씨글로벌은 칸쿄에네르기사와 함께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2022년까지 국내 폐비닐에 최적화한 상업화 기술을 확보하고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이후 신설 공장에선 비닐 등 폐플라스틱 5만톤 이상을 투입해 3만5000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열분해유의 경우 초기에는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엔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폐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순환경제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상업 가동 이후,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모빌리티, 반도체와 함께 친환경 소재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까지 처리가 곤란했던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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