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수도권 아파트값...5개월 연속 1% 이상 상승

올해 누적 상승률 6.95%...통계 시작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

서울 부동산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최근 5개월 연속 1%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며, 올해 누적 상승률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1.12%,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상승률도 6.95%에 달했다. 5개월 연속 1% 상승은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부동산원이 200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며 누적 상승률도 최고치다.

올해 들어 안산시 상록구(19.44%), 의왕시(18.29%), 인천시 연수구(17.50%), 안산시 단원구(16.55%), 시흥시(15.05%) 등은 15% 이상 올랐다.

이 밖에도 양주시(11.95%), 고양시 일산서구(11.19%), 의정부시(11.11%), 동두천시(9.25%), 파주시(8.02%), 평택시(7.35%), 안성시(6.17%), 용인시 처인구(5.93%), 과천시(4.49%), 포천시(3.54%), 이천시(3.20%), 여주시(1.04%) 등도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99㎡는 올해 1월 초만 하더라도 5억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달 24일에는 7억원에 계약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