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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계열사 사명 7월부터 ‘LX’로 바꾼다

LX홀딩스, 계열사 사명 7월부터 ‘LX’로 바꾼다

등록 2021.05.20 14:58

김정훈

  기자

내달 25일 상사·하우시스 주총서 사명변경 승인하반기부터 LX그룹 자회사들 LX 상호 사용 LG상사 ‘LX글로벌’ 또는 ‘LX인터내셔널’ 중 선택

LX홀딩스, 계열사 사명 7월부터 ‘LX’로 바꾼다 기사의 사진

LG그룹에서 분사한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가 다음달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의 계열사 사명 변경 절차를 완료한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오는 7월부터 자회사에 LX 상호를 공식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상장사 3곳은 내달 25일 일제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교체와 관련해 정관 변경 건을 다룰 예정이다. LG상사는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LG하우시스는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각각 주총을 연다. 실리콘웍스는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주총을 갖는다.

상장사 3곳을 제외한 비상장사인 판토스와 LG MMA는 내부 절차를 거쳐 사명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LX홀딩스 본사가 입주한 LG광화문빌딩에는 6월 중 LX 로고가 달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사명변경 안건 승인을 마치면 곧바로 LX 상표를 사용해도 된다. LG그룹의 LX 사명 사용에 반대해왔던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지난달 말 LX 측과 큰 틀에서 합의를 하고 상표 사용 구분 등을 놓고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주총 당일 날 바뀐 사명을 공개할지, 추후 공시할지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주총이 끝나면 LX 사명 사용을 늦추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L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상사의 사명이 LX글로벌, 또는 LX인터내셔널 중에 선택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LG그룹은 이미 특허청에 LX글로벌과 LX인터내셔널 상표 출원을 마쳤다. 종합상사 회사의 경우 GS그룹은 GS글로벌,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외 상표 출원을 기반으로 LG하우시스는 LX하우시스, 실리콘웍스는 LX세미콘, 판토스는 LX판토스 등으로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LX그룹 계열분리 작업은 최대주주 변경을 시작으로 이달 27일 LX홀딩스 상장, 계열사 사명 변경, LG(구광모 LX 지분 15.95%)와 LX(구본준 LG 지분 7.72%) 두 총수 간 지분정리, 공정거래위원회 계열분리 신청 등의 절차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LX홀딩스 자회사들은 이달 들어 LG에서 LX로 최대주주 변경 신고를 마쳤다. LX홀딩스는 LG상사 지분 24.76%, LG하우시스 지분 33.53%, 실리콘웍스 지분 33.0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LG 인적분할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신고와 함께 LX홀딩스는 지난 12일 첫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구본준 회장은 LX 계열사로 편입된 판토스 대표이사 최원혁 부사장을 사장으로, MMA 대표이사 박종일 전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로써 LX홀딩스 아래 5개 회사 대표이사 CEO 직위는 2명의 사장, 3명의 부사장을 뒀다. 판토스와 MMA 외에 상사는 윤춘성 부사장, 하우시스는 강계웅 부사장, 실리콘웍스는 손보익 사장이 각각 맡는다. 구본준 회장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윤춘성 부사장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유력하다.

재계에선 올해 안에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준 LX 회장 간 지분 맞교환이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X홀딩스 내부에서도 하반기 중에 대주주 간 지분 정리를 마치고, 공정위 대기업 계열분리 승인을 받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가 움직임에 따라 계열분리 작업이 지연될 경우 해를 넘길 수도 있다.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을 처분한 뒤 LG상사와 LG하우시스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는 34.4조원, LX의 순자산가치는 1.6조원으로 측정된다”며 “분할 이후 (주가) LG는 13만~14만원, LX는 1만2천~1만4천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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