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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경기 꿈틀’ 식자재 대기업 1Q 소폭 회복 ‘미소’

‘외식 경기 꿈틀’ 식자재 대기업 1Q 소폭 회복 ‘미소’

등록 2021.05.13 17:28

정혜인

  기자

삼성·신세계 1Q 매출·이익 동반 증가CJ는 수익성 개선 성공·현대百은 매출 늘어코로나19 이후 외식경기 회복 추세 뚜렷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식자재유통·급식 대기업들이 올해 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모처럼 소폭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경기 위축과 재택근무·원격수업의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IR 등에 따르면 단체급식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4%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 소폭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식자재 수요 증가 및 해외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31억원이 발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식자재유통의 매출액은 12.2% 줄었으나 단체급식이 전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특히 키즈, 실버 경로 단체급식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5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푸드에서는 HMR, 베이커리 제조 사업의 매출액이 두자릿수 이상 늘어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 코로나19로 외식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노브랜드버거가 매장을 빠르게 늘리면서 지난 3월부터 월매출이 손익분기점 수준을 넘어섰다. 급식사업 역시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상장사로 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는 아워홈 역시 1분기 실적 흐름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가 있었으나 올해는 단체급식, 식재 등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는 올 1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 실적만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03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21.5% 감소한 105억원에 머물렀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급식식재 신규수주 확대와 신규 사업장의 실적 호조로 식자재와 외식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단체급식 식수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식자재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들어 외식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단체급식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이 동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비롯해 거리두기가 소폭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외식 수요와 함께 소비심리가 분출되면서 외식 경기가 살아나 식자재유통·급식업체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66.01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이를 소폭 상회하는 67.26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78.15로 1분기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 더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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