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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회장 사임에 변화의 바람이”···증권가의 금호석유 찬가

증권 종목

[리포트 탐구]“회장 사임에 변화의 바람이”···증권가의 금호석유 찬가

등록 2021.05.06 12:59

임주희

  기자

박찬구 회장 사임에 주주가치 제고 기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상승여력 ‘충분’

“회장 사임에 변화의 바람이”···증권가의 금호석유 찬가 기사의 사진



증권사 연구원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금호석유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실적에 대한 칭찬은 물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금호석화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이사직 사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금호석유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는 8곳이다. 금호석유의 실적 발표일에는 3곳의 증권사에서 관련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 중 KB증권 한 곳 만이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신규로 리포트를 제출한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뺀 나머지 증권사들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회장의 사임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1분기 금호석유는 매출액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을 기록했다. 1970년 창립 이래 최대분기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1.3%, 369.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해서도 각각 35.4%, 122.6%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4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장의 사임에서 느껴지는 변화의 바람’이라는 제목하에 금호석유의 ▲거버넌스 변화 ▲대규모 순현금을 바탕으로 한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사업 가능성 ▲배당 추가 확대 ▲자사주 소각 등 가치평가 상향이 가능한 많은 옵션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슈 종료와 관련 “초호황의 실적이 주주가치 제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신사업을 포함한 성장성 모색, 배당 확대 등)이 마련됐다”고 해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 “향후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 할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갖췄다”라며 “지난 임시주총에서 밝힌대로 호시황에서 거둔 수익으로 장기 적인 성장 동력 확보할 경우 주가 멀티플(Multiple)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금호석화의 주가 상승에도 연구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한 윤재성 연구원은 “변경된 목표주가는 올해 기준 PER 9배에 불과해 글로벌 3위 대만 Nantex의 PER 13배 대비 할인된 보수적 수치다. 주가 상승여력은 122%에 달한다”며 “고무 케파가 금호석유의 20%에 불과하며 페놀 등 기타사업 부재로 매출이 10%에 불과한 대만 Nantex 시총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만 감안해도 시총은 충분히 18조원에 도달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도 “원재료 비통합의 약점(과거 NCC, OPBD, 필리핀 합작 BD 플랜트 등 검토)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올해 세계 엘라스토머 업체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가별 배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업체로서의 할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분석을 내놓은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시황 피크아웃(Peak out) 이후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순수화학(Pure chemical)기준에서 현재 가치평가 수준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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