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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형 보험사, 1Q 실적 다음주 발표···작년 상승세 이어가나

금융 보험

대형 보험사, 1Q 실적 다음주 발표···작년 상승세 이어가나

등록 2021.05.04 17:40

수정 2021.05.04 18:06

장기영

  기자

12일 삼성화재부터 1분기 실적 발표13일 한화생명·14일 삼성생명 예정작년 순이익 증가세 이어갈지 주목삼성생명·화재, 전자 특별배당 효과

대형 상장 보험사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일정. 그래픽=박혜수 기자대형 상장 보험사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일정.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형 상장 보험사들이 올해 첫 경영성적표인 1분기 실적을 다음 주 잇따라 발표한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대형사들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업계 1위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계열사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따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상장 보험사는 12일 삼성화재, 13일 한화생명·현대해상·DB손해보험, 14일 삼성생명·메리츠화재 순으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3대 생명보험사와 5대 손해보험사 중 비상장사인 교보생명, KB손해보험을 제외한 6개 대형사의 경영실적이 다음 주에 발표된다.

이들 대형 상장 보험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해 올해 첫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신계약 증가 등 보험손익 개선,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전년 실적이 악화된 보험사의 기저효과와 사옥, 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힘을 보탰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658억원으로 전년 9774억원에 비해 2884억원(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004억원에서 2351억원으로 1347억원(134.2%) 늘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의 합산 당기순이익이 1조5983억원에서 2조847억원으로 4864억원(30.4%) 증가했다.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823억원에서 5637억원으로 1815억원(47.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3013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1305억원(43.3%)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지난해 1분기 대규모 변액보증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50% 가까이 급감했던 삼성생명은 올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까지 더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전년 4473억원에 비해 2174억원(48.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이 발생한 결과다. 해당 기간 변액보증손익은 430억원 이익에서 3550억원 손실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대형 상장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두 곳뿐이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대규모 변액보증손실 부담을 털어낸 데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까지 받았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5억815만7148주(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주당 1578원씩 총 8019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4월에 지급됐지만, 배당 받을 권리가 확정되는 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변액보증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수익성 악화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일회성 손해율 상승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 손익 개선 전망을 밝혔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08억원에 비해 668억원(28.9%)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인해 일반보험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달리 올해 1분기에는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3대 종목 모두 안정적 손해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화재 역시 삼성전자 주식 8880만2052주(1.49%)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특별배당금 1401억원을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수보험료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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