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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2701억원···비은행 효과에 분기 ‘최대 실적’ 경신

금융 은행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2701억원···비은행 효과에 분기 ‘최대 실적’ 경신

등록 2021.04.22 16:24

이수정

  기자

1년 전보다 74.1% 이익 증가···비은행 체력 강화 덕“순이자·순수수료이익 등 핵심 이익의 견조한 증가”KB금융·국민은행 NIM 각각 0.15%P·0.17%P ↑KB증권 2211억원 이익 시현···KB손보는 10.9% ↓

자료=KB금융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의 2021년 1분기 순이익이 1조27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이는 KB금융그룹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는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 체력이 강해진 영향이다. 실제 KB금융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

KB금융은 22일 인터넷 모바일 생중계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1조2701억원으로, 당초 금융권이 예측한 금액을 크게 뛰어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 동안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는 핵심이익 증대 및 수익기반 다변화로 지난해 동기(7.64%)보다 4.86%포인트 개선된 12.50%를 기록했다.

수익성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그룹과 은행 각각 1.82%, 1.56%를 기록해 지난 4분기에 이어 확대 기조가 이어졌다.

은행 순이자마진은 핵심예금의 꾸준한 증가와 예수금 내 저원가성 예금 비증 확대로 조달 부담이 완화되며 전분기 대비 5bp(0.15%포인트) 개선됐다. 그룹의 경우 은행 순이자마진 상승에 더해 할부금융 중심 카드자산 수익률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7bp(0.17%포인트) 확대됐다.

이로써 3월말 그룹 총자산은 63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610조7000억원)보다 1.7% 증가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0%, 13.7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포인트, 0.79%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68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이익이 17.4%(1023억원)늘었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1415억원으로 집계돼 이익 규모가 전년동기(821억원) 대비 72.3% 뛰어올랐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1분기 순이익 2211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 KB증권이 2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크게 성장한 수준이다. 이는 주식 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고객 수탁고 증대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 영향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분기 순이익이 68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772억원)보다 이익이 10.9% 줄었다. 푸르덴셜생명 역시 1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KB금융은 보험 부문 이익 감소에 대해 “KB손해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앞으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금융 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해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작년말 기준으로 그룹 총 활동고객의 44%에 달하는 1000만명 이상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경우 현재 약 800만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확보하여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KB는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면채널의 중요성이 높은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상담과 특화된 상품 중심으로 한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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