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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유튜브 주식채널,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

자본시장연구원 “유튜브 주식채널,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

등록 2021.04.13 17:35

임주희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유튜브 주식채널 영향력 증가와 관련해 향후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과 소셜미디어: 영향력과 개선과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남 연구위원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개인투자자의 급증과 맞물려 유튜브 주식채널은 급성장했다. 2020년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 76%로 2002년 이래 최고였으며 순매수대금은 63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했다. 유튜브 주식채널은 대면방식 효과와 함께 쌍방향 소통 성격도 강해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데 큰 강점이 있어 그 수가 근래 들어 급증했다. 대부분의 개인 유튜브 주식채널은 3년 이내 설립됐으며 코로나19 확산과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조회수 증가의 주요 동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유튜브 주식채널에 대한 정보효과 분석에서 투자방향이 언급된 종목의 초과수익률은 유의미하게 관측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서 관심을 받던 종목이었다.

남 연구위원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언급된 종목은 언급 이후 일정기간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라며 “다만 이들 종목은 언급 시점 이전부터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늘어났으며 초과수익률도 나타나 시장의 관심이 이미 커지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유튜브 주식채널은 명확한 근거 없이 긍정적 전망을 집중적으로 유포하며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도 관측됐다. 특히 나스닥 상장 중국 드론기업 이항 홀딩스의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일부 유튜브 주식채널의 무책임한 행태는 소셜미디어 주식정보의 위험성을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위원은 “유튜브 주식채널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투자자보호와 불공정거래 이슈가 불거질 수 있으며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과징금 등 행정제제 수단 활용, 주식정보 채널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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