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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연구원 “보험사, 비대면 판매 채널 개발 반드시 필요”

금융 보험

보험연구원 “보험사, 비대면 판매 채널 개발 반드시 필요”

등록 2021.03.14 13:41

이수정

  기자

지난해 3·4·5월 보험 설계사 소득 전년比 4.9~6.8% 감소거리두기 조치···대면 영업 위주인 설계사 특성상 직격탄회사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판매채널 다양화 必

보험연구원 “보험사, 비대면 판매 채널 개발 반드시 필요” 기사의 사진

대면 영업에 의존하는 보험 설계사 소득 보장과 회사 매출 감소 방지를 위해 보험사들의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와 직접 만나 영업을 진행하는 보험 설계사의 소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기 직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속 설계사 인원이 1500명 이상인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소득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3월, 4월, 5월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8%, 4.9%, 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지난해 6월은 전년 동월 대비 소득이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감소 현상이 근속 연수가 긴 설계사들에게서 두드러진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일반적으로 오래 근무한 설계사들은 지인 모집에 의지하지 않고 신규 고객을 찾아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대면 영업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신입 설계사들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정착수당 혹은 지인 영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 보험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3~5월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6.05% 감소했지만, 근속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입설계사의 경우 0.09%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소비자와 대면 할 수 없는 상황이 설계사들의 소득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보험연구원은 보험사 측에서 대면 영업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설계사의 소득 활동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등의 사례가 재연될 경우 또다시 설계사들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보험사 매출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해 화상모집, 옴니채널(omni-channel) 구축 등 다양한 비대면 영업 채널 운영 전량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에서도 소비자 보호를 고려하는 수준에서 비대면 모집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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