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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연임 확정한 포스코 최정우 “신사업·수익성 매진”

주총서 연임 확정한 포스코 최정우 “신사업·수익성 매진”

등록 2021.03.12 10:34

김정훈

  기자

잡음 없이 최 회장 재선임 등 원안 통과포스코, 올해 6.1조 투자···주당 배당금 8000원“수소 등 신사업 육성···그룹 종합연구소 신설”

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포스코 주총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포스코 주총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면서 전기차용 이차전지와 수소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주총에서 “코로나19의 도전적 경영 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체제 강화로 수익성 회복에 더욱 집중하고 친환경차, 친환경에너지, 강건재 등 미래성장분야 철강수요 선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사는 LNG(액화천연가스), 식량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성장 투자를 확대하고 이차전지 생산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차세대 성장사업인 수소사업은 내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사퇴 압박을 받았던 최 회장은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 연임은 포스코 최대주주(11.75%)인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중립’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이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주총에서 잡음 없이 확정됐다.

최 회장은 연임을 앞두고 외부의 사퇴 압박을 받아서인지,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창립 이후 포스코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최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의 극심한 부진에 연료 가격이 뛰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회사도 일부 설비 가동을 중단시키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 휴업을 실시하는 등 유례없는 위기를 경험했다”며 “긴박한 경영위기 상황을 대응하고자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을 신속히 전환해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했고 비용절감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내역 보고와 관련, “포스코가 지분 62.9%를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제품 판매, 원료구매 등 포스코 매출액의 19.9%에 해당하는 6조586억원을 거래했고, 포스코가 100% 보유한 홍콩 소재 포스코 아시아는 지난해 1조6763억원(매출액 비중 5.5%)을 거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을 보고한 전중선 부사장은 배당과 관련해 “중기 배당 정책 및 하반기 수익성 회복 등을 고려해 연간 주당 8000원의 배당금 지급(다음달 9일)을 주총에 상정해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경영 방침으로는 ‘그린 및 모빌리티(이차전지, 수소 등)’를 선도하는 신사업을 육성하고자 한다”며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그룹 종합연구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목표로 연결 매출액 59조4000억원(별도 27조9000억원)을 달성하고 투자비는 6조1000억원(별도 3조9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총 상정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사장(철강부문장), 전중선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이 재선임됐고 정창화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비상근고문이 신규 선임되고 김성진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가 재선임됐다. 김 이사는 감사위원도 연임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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