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분양한 아파트 청약이 흥행해 상품, 입지, 투자가치 등이 검증된 만큼 오피스텔에도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대단지 프리미엄, 상승장 속 아파트와 가격 동반 상승 기대 등으로 이전부터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4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아파트는 평균경쟁률 22.6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에는 84실 모집에 총 4635건의 청약이 접수되어 평균경쟁률 54.5대 1, 최고경쟁률 57.3대 1 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인 64대 1보다 약 4배 높은 것이다. 특히 62실을 모집해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한 3단지에는 5만1709명이 몰려 8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성적으로 이미 한 차례 시장 검증은 받은 상황에서 최근 주택시장에 가해진 정부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나홀로 오피스텔보다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거복합단지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등의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세 곳 모두 아파트 부문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청약 예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로 H2는 지상 3~6층, 전용 20~35㎡, 130실 H3는 지상 3~6층, 전용 20~35㎡ 오피스텔 87실로 총 217실로 구성된다. 지난 1월 분양해 평균 18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주상복합아파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1350가구)의 단지 내 오피스텔이다.
현대건설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221-1번지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오피스텔을 3월 분양한다. 전용 84㎡, 228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아파트는 평균 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80번지 일원에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층~지상 12층, 전용 21~23㎡ 160실로 구성된다. 지난 2018년 분양해 완판된 846가구의 아파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와 함께 구성된다.
KCC건설은 3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280-3번지 외 5필지 일원에 ‘KCC스위첸 웰츠타워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6~59㎡ 총 200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지난 2019년 분양해 완판에 성공한 ‘KCC스위첸 웰츠타워 2단지’와 함께 조성된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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