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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넘긴 넥슨, 역대 최대 배당···활용처는?

매출 3조 넘긴 넥슨, 역대 최대 배당···활용처는?

등록 2021.02.15 10:24

이어진

  기자

넥슨코리아, 일본법인에 6500억원 규모 배당···역대 최대글로벌 투자···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용 전망지주사 NXC 224억 배당수익, 투자·사회공헌에 활용될 듯

김정주 NXC 대표김정주 NXC 대표

넥슨코리아가 모 회사인 넥슨 일본법인에 약 65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주주 배당을 통해 약 224억원을 받게 된다. 넥슨코리아의 현금배당은 글로벌 투자 및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NXC로 흘러간 자금 역시 투자 및 사회공헌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15일 일본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299억8400만엔(한화 약 3203억원)의 잉여금을 넥슨 일본법인에 연말 배당키로 했다. 넥슨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314억3400만엔(한화 약 3358억원)을 중간 배당 한 바 있어 연간 총액 기준으로는 614억1800만엔(한화 약 6561억원)에 달한다.

이런 넥슨코리아의 본사 배당 규모는 2019년 467억5900만엔(4995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넥슨 일본법인이 넥슨코리아로부터 받는 수천억원대의 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투자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넥슨 일본법인은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2023년 11월까지 3년 간 총 1000억엔(한화 1조684억원)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코리아 측은 “이번 배당은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사업을 위한 재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된다”면서 “특히 넥슨 일본법인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투자 진행, 판권을 확보하고 이를 넥슨코리아를 통해 국내 서비스 및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은 글로벌 기업으로 그룹사 간 배당은 그룹의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받게되는 배당금은 주주 배당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016년 말 중단됐던 주주 현금배당을 지난 2019년말부터 다시 진행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주식 당 현금배당은 2.5엔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두차례에 걸쳐 2.5엔씩 총 5엔씩을 지급, 두배 늘렸다.

지난해 넥슨이 기존 스테디셀러와 신규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 국내 게임사 가운데 사상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데 따른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배당으로 풀이된다.

NXC는 넥슨의 지주사로 넥슨의 지분 28.7%를 보유하고 있다. NXC의 100% 자회사이자 글로벌 투자 전문법인 NXMH는 18.9%를 보유 중이다. NXC와 NXMH가 넥슨으로부터 주당 배당으로 받게되는 금액은 총 21억엔(224억원)에 달한다.

NXC와 NXMH이 받게되는 배당은 투자, 사회공헌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NXC와 NXC의 투자 전문 법인 NXMH는 브릭링크, 스토케, 아그라스, 비트스탬프, 샌드버드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에 잇달아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달러(약 2조원)규모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1600만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끈 바 있다.

NXC는 투자 외에도 어린이병원 건립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김정주 NXC 대표는 어린이 재활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하던 지난 2019년 2월 대전충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 기부약정식에 김정주 대표가 직접 참석하며 의지를 내비춘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세 번째 어린이 의료시설인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넥슨코리아 측은 “NXC는 배당금을 통해 글로벌 지역의 투자 진행과 사회공헌, 넥슨 컴퍼니 브랜딩 강화 등 지주사로서 넥슨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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