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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올해 5G 투자 줄여 수익성 찾는다

이통3사, 올해 5G 투자 줄여 수익성 찾는다

등록 2021.02.11 09:01

이어진

  기자

이통3사, 지난해 설비투자 감소···5G 초기 망구축 기저효과5G 로밍으로 설비투자 1조원 절감 효과, 수익성 찾기 ‘사활’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이동통신3사가 올해에도 5G 설비투자비를 줄여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85개 시까지 5G 커버리지를 확대한 상황 속 농어촌 등의 지역에서 망을 공동으로 구축, 활용하는 5G 로밍을 도입할 예정인만큼 5G 품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설비투자비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각사의 설비투자비는 SK텔레콤 2조2053억원, KT 2조8700억원, LG유플러스 2조3805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24.3%, 11.9%, 8.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5G 가입자 증가, 설비투자비 감축 영향으로 모두 호실적을 올렸다. 이동통신3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SK텔레콤 1조3493억원, KT 1조1841억원, LG유플러스는 886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1.8% 2.1%, 29.1% 늘었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설비투자비를 감소한 것은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초기 불거졌던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기지국 설비 구축에 나섰던 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이다.

지난 2019년 4월 이동통신3사가 5G를 상용화한 이후 불통 논란이 지속됐다. 5G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LTE 신호가 터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들이 지속 제기돼왔다. 속도 등의 품질 논란도 이어졌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현재까지 85개시 지역까지 커버리지가 확대된 상황이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줄인 이동통신3사는 올해 구체적인 예상 비용을 공개하진 않고 있지만 설비투자비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설비투자는 전년 수준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미디어 등 성장산업에 대한 설비투자 비중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년대비 낮은 수준의 설비투자 집행을 예고했다.

이동통신3사의 설비투자 감소는 5G 전국망 구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국내 85개시 외에 농어촌 등의 지역에서 3사가 공동으로 망을 구축, 활용하는 5G 로밍에 나설 예정이다. 5G 로밍을 활용하는 만큼 설비투자는 줄일 수 있지만 커버리지는 확대할 수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85개시 이외 지역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공동으로 설비투자를 진행, 각사가 1조원 가량의 투자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공동설비 구축을 통해 5G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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