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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주도 P플랜 없다···구체적 계획 있어야 투자 결정”

[일문일답]“산은 주도 P플랜 없다···구체적 계획 있어야 투자 결정”

등록 2021.02.02 17:44

주현철

  기자

사진= 산은 제공사진= 산은 제공

산업은행은 2일 “지속가능한 사업계획 및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P-Plan(단기법정관리·Pre-packaged Plan) 이전 쌍용차에 대한 금융지원은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자금지원을 하는 건 경제적 논리와 사회적 논리 사이에서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최대현 선임부행장, 안영규 산은 부행장(기업금융부문)과의 일문일답.


-잠재적 투자자의 인수의향서(LOI) 협상결과, 향후 업무협약(MOU) 체결과 관련한 일정을 안내 받았는지. 쌍용차가 P플랜 신청 전에 잠재적 투자자와 투자 계약체결이 필요한데 계약 시기 및 내용은 무엇인지.

▲현재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의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P플랜 진행 여부에 대해 검토가 불충분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

-HAAH의 투자가 무산되면 이후 계획은.

▲잠재적 투자자(HAAH)는 쌍용차의 구체적 회생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투자유치 계획이 무산되면 대주주와 회사가 스스로 정상화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경영상황을 감안하면 대주주 신규투자 또는 전략적 투자자 유치가 필요해 보인다.

-HAAH가 산은에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했나. P플랜을 위한 조건은.

▲잠재적 투자자가 투자금액에 상응하는 지원요청을 한 건 사실이다. P플랜을 위해선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 결정이 있어야 한다. 잠재적 투자자의 사업계획이 포함된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동의 등이 필요하다.

-HAAH는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능력이 있나.

▲HAAH에 자금조달 증빙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쌍용차와 협의해 LP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P플랜이 진행되면 얼마나 걸릴까. HAAH가 한국에 언제 다시 돌아올까.

▲다시 한국에 올지 연락받은 건 없다. P플랜은 최종인가를 위해 채권자와 회사 등 이해관계자간 협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을 예단할 수 없다.

-쌍용차 위기에 대한 이른바 ‘산은 책임론’에 대한 입장은.

▲쌍용차 부실 원인은 대주주의 경영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다. 왜 산은의 책임인지 반문하고 싶다. 최근 10년간 누적적자가 1조원이 넘는 회사에 단순히 돈만 넣는다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GM 때와 비교해 산은의 대응이 다르다.

▲한국GM은 대주주인 미국 GM본사로부터 64억달러 지원과 신차 배정 약속 등으로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을 확보했다. 이에 산은도 2대 주주로서 7억5000만달러를 지원했다. 반면 쌍용차는 자체 경쟁력이 열위한 상황에서 대주주가 책임있는 역할을 이행하지 못했다. 또 제3의 잠재적 투자자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산은이 단독으로 수행할 역할은 제한적이다.

-쌍용차 노조에 요구한 조건에 대한 논의사항 및 진행상황과 당시 입장과 지금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사업성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 계획인지.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한 산은의 요청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함이나, 아직까지 쌍용차 노사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성 판단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잠재적 투자자 투자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자동차 산업이 단기간 계획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투자자가 쌍용차에 대한 미래비전을 세우고 시설투자 등을 할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없이 산은이 계속 지속하는 건 경제적 논리와 사회적 논리 사이에서 논란을 낳을 수 있다.

-쌍용차가 디젤 외에 전기차 등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이 있는지.

▲언론 상으로 쌍용차에서 올해 전기차 최초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기사로 보고 받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국내 기업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전기차에서 앞서가고 있다. 언론에서도 쌍용차가 전기차에서 뒤처져 있다고 기사를 보고 있다. 저희가 쌍용차 전기차 기술이 매우 늦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쌍용차 주력 모델이 디젤인 상황에서 지속 생존을 위해선 전기차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기안기금 활용 여부는.

▲현재로선 기안기금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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