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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0조 시장 열렸다···차별화 전략 경쟁 ‘치열’

마이데이터 20조 시장 열렸다···차별화 전략 경쟁 ‘치열’

등록 2021.01.29 08:16

주현철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 마이데이터 본허가기존 선보인 서비스에 다양화·맞춤형 등 강화“마이데이터 초기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할 것”

마이데이터 20조 시장 열렸다···차별화 전략 경쟁 ‘치열’ 기사의 사진

20조원에 달하는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앞서 예비허가를 받았던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권에서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이 본허가를 받았다. 금융투자·상호금융·저축은행 업권에서는 각각 미래에셋대우·농협중앙회·웰컴저축은행이 1곳씩 본허가를 받았다.

핀테크업체 중 본허가를 받은 곳은 네이버파이낸셜, 민앤지, 보맵,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쿠콘, 팀윙크, 핀다, 핀테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NHN페이코, SK플래닛 등 14곳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금융권은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신한 쏠(SOL)에 ‘MY자산’을 선보이며 마이데이터 본허가 이전부터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통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기존 자유업에서 허가제로 변경됨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속적인 통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본허가를 신청했으며, 이번 본허가 취득에 따라 475만명의 고객이 사용 중인 ‘MY자산’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머니'를 마이데이터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다. KB마이머니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로 출발했으며 타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자산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TFT는 고객 관점에서의 신용평가, 대출심사, 금융-비금융 간 융복합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정부지원금 추천, 내차관리, 정기구매 추천 등을 통해 고객이 미처 챙기지 못한 일상의 금융정보를 꼼꼼히 관리하게 해주는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SC제일은행은 내부적으로 자산관리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농업인과 지역 고객에 대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이점을 살려 차별화된 종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조합원 전용 서비스인 ‘마이 농가’를 통해 영농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본허가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디지털혁신본부에 마이데이터 신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인가를 준비해왔다.

빅테크 업체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체 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해 매물 추천, 세무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웰컴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양한 신용·자산관리 업무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마이데이터 초기 시장 선점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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