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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본허가 희비 엇갈린 한성숙-여민수·조수용

마이데이터 본허가 희비 엇갈린 한성숙-여민수·조수용

등록 2021.01.27 17:23

이어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획득···내달 5일 정식 서비스대주주 적격성 논란 카카오페이, 예비허가 문턱도 못 넘어

마이데이터 본허가 희비 엇갈린 한성숙-여민수·조수용 기사의 사진

금융위원회가 흩어진 사용자 금융 데이터를 한 데 모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네이버파이낸셜 등 총 28개사에 본허가를 내줬다. 외국계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인 카카오페이는 결국 본허가를 받지 못했다. 테크핀 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던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의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앞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던 28개사 전체에 대해 본허가를 내줬다. 이 중 테크핀 업체들의 경우 네이버파이낸셜, SK플래닛, NHN페이코 등 총 14곳이다. 카카오페이는 외국계 대주주 문제로 예비허가 문턱도 넘지 못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금융 관련 데이터를 소비자들이 한번에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하나의 앱, 서비스에서 적금과 대출, 보험납입 등의 금융정보 외에 통신료, 국세 및 지방세, 전기 및 수도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모아진 금융데이터를 통해 개인에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소비 습관 등을 통한 재무 컨설팅 등의 서비스 모델이 가능하다.

특히 IT 업체들은 마이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업에 집중해왔다. 네이버의 경우 포털 1위 플랫폼을 활용, 소비자들에게 관련 정보 제공,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플랫폼 파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 공을 들여왔던 터다.

각 포털사들이 중소상인 대상 대출, 결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업영토를 넓혀가고 있던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은 사업 확대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집중해왔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의 첫 본허가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통과되고 카카오페이가 결국 불발되면서 각 포털사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내달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한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자와 업무 제휴를 맺거나 서비스를 일부 변경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심사에만 통상적으로 1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내달 4일까지 본허가를 획득하기 어렵다. 결국 카카오페이 등 아직 본허가를 받지 못한 업체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부 변경 또는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신용, 대출 조회 금융 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대주주는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로 앤트그룹 계열사다. 실질적 대주주인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적이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허가 획득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행 신용정보법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의 대주주가 금융당국의 제재,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면 허가를 제한토록 명시돼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도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의 외국환 거래법 신고 의무 위반 논란으로 인해 심사가 중단될 뻔 했지만 미래에셋대우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 지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 결국 본허가를 획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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