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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이어 KT도 참전···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 격화

네이버-카카오 이어 KT도 참전···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 격화

등록 2020.12.28 14:56

이어진

  기자

KT, 홈쇼핑사와 협력···OTT 시즌서 라이브커머스 출시잼라이브 인수한 네이버, 쇼핑 넘어 예능 콘텐츠도 접목카카오, 6개월만에 시청회수 1000만회 돌파···상품 확대코로나 확산에 라이브커머스 ‘주목’, 3조 시장 두고 경쟁

사진=KT.사진=KT.

네이버와 카카오가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인 KT 역시 자사 인터넷 동영상(OTT) 시즌을 통해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 속 연 3조원 수준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은 잇달아 자사 커머스 플랫폼이나 OTT 등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말 자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실시간 영상을 활용,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툴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툴로 소비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점이다.

또 네이버는 셀렉티브 플랫폼에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7월 명칭을 쇼핑라이브로 개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지난 8월 말에는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스노우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순 상품을 소개 및 판매를 넘어 라이브커머스를 예능 등 콘텐츠와도 접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예능형 쇼핑콘텐츠 ‘리코의 도전’을 공개했다. 호스트 리코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쇼핑미션을 수행, 라이브커머스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예능형 콘텐츠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자사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의 베타테스트에 이어 10월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론칭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 론칭 이후 매일 1회 이상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를 위한 전담팀 신설, 자체 스튜디오도 설립하는 등 콘텐츠 기획과 제작역량을 마련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6개월만에 누적 시청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당 평균 시청회수는 11만회다. 카카오쇼핑라이브의 거래액은 지난 10월 기준 베타 서비스 오픈 대비 21배 늘었다.

최근에는 이용권과 교환권 등도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선보였고 발뮤다 등 럭셔리 가전 등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에는 국내 양대 포털사 뿐 아니라 통신사인 KT 역시 가세했다.

KT는 27일 자사 OTT 시즌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를 선보였다. 쇼핑라이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커머스 방송이다. 이용자와 판매자가 실시간 소통하며 구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KT는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과 제휴해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중 신세계TV쇼핑, KTH 등 T커머스와의 콘텐츠 제휴도 논의 중이다. 향후 홈쇼핑사와 협력해 커머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시즌 라이브 공연 콘텐츠를 신규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를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2% 수준인 약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년까지 약 8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 속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ICT 업체들이 잇달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과 쌍방향 소통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진입했으나 다양한 영역에서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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