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리두기 3단계 신중···록다운 효과 2주에 불과”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 핵심 관게자는 “록다운(봉쇄)을 한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 효과가 2주 정도 간다”며 “2주 뒤에 코로나는 또 발생했으며, 지금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이 아무리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도 국민 여러분이 동참해주시지 않는다면 소용없다”며 “지금보다 더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일상 속 멈춤을 실천해달라”고 했다.

다만 당내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1주일만 더 지켜보고,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잡히지 않는다면 어렵더라도 3단계 격상을 해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커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지급할 재난지원금에 소상공인의 임대료 직접 지원을 포함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고 논의를 시작한 단계다”라며 “연내에는 구체적인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