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3분기 누적 R&D 16조원···지난해 추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8.8%→9.1% 증가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역대 최대인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R&D 비용으로 15조8971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R&D 투자에 20조원을 넘겼다. 3분기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는 2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18년 7.7%, 지난해 8.8%에 이어 올해는 9.1%로 치솟았다.

올해 시설 투자비는 3분기까지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R&D 투자를 통해 신규 취득한 특허는 국내 4974건, 미국 6321건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지적재산권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써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