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홍라의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진행하고 발인에 들어간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에서 비공개로 영결식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이 회장의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지와 가까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화성·기흥 반도체공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 등을 거쳐 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서초사옥에 운구차량이 대기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만큼 서초사옥을 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영결식 이후 운구차는 곧바로 장지로 이동하고 대신 영정사진을 실은 차량만 사업장과 집무실 등을 돌 수도 있다.
삼성 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지는 부친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 또는 그 윗대는 모신 수원 가족 선영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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