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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눈물 흘린 김태균 “후배들이 우승의 한 풀어 줬으면”

끝내 눈물 흘린 김태균 “후배들이 우승의 한 풀어 줬으면”

등록 2020.10.22 17:12

안민

  기자

끝내 눈물 흘린 김태균 “후배들이 우승의 한 풀어 줬으면”  사진=연합뉴스 제공끝내 눈물 흘린 김태균 “후배들이 우승의 한 풀어 줬으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전설 김태균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는데 우승은 후배들에게 맡겼다.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서 김태균은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3분간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이글스는 내 자존심이었고 자부심이었으며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할 때마다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 후배들이 내 한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균이 은퇴를 결심한 것도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우리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우리 팀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후배들이 제가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꿈을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태균은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부모님, 아내(김석류 전 아나운서), 아이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균은 2001년 프로에 데뷔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다.

18시즌 동안 2천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20, 통산 홈런 311개,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장타율 0.516을 기록한 뒤 지난 21일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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