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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빌리티 분사 추진···T맵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SKT, 모빌리티 분사 추진···T맵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등록 2020.10.14 10:33

이어진

  기자

SKT, 모빌리티 물적분할 추진···우버 1000억 투자설T맵 플랫폼 활용 시너지 창출 복안, 사업 확대 ‘올인’

SK텔레콤의 T맵.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의 T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T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분사 후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로부터의 투자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T맵을 운영 중인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분사와 관련된 안건을 상정,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승차공유 업체인 우버로부터 분사하는 모빌리티 자회사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 유치 시 우버가 2대 주주로 등극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모빌리티 사업단을 구성하고 25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으며 지난 5월에 사업단 일부 인력을 을지로 본사에서 종각 인근의 한 건물로 배치하는 등 분사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현재 T맵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T맵을 기반으로 주차장 연결 서비스인 T맵주차, 택시 서비스인 T맵택시 등을 운영 중이다. T맵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등도 적용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주차, 택시 외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볼보코리아와 ICT 기술 기반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이를 통해 2022년식 일부 차종에 T맵,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 등이 결합된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바이톤과 전방위 협력을 맺었다. 바이톤이 국내에서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차량 내부 통합 IVI의 개발 및 적용,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추진하는 것은 T맵 플랫폼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T맵은 이미 내비게이션 외에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안착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쇼핑 등을 결합할 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가 국내 규제 문제와 택시업계 반발로 택시 기반 호출 사업을 운영 중인 우버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포털업체인 카카오와의 모빌리티 사업 경쟁 구도가 재편될지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택시, 주차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와 경쟁하고 있다. T맵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지만 택시 호출 등의 분야는 카카오의 아성을 아직 넘지 못한 상황이다. T맵 데이터와 우버의 차량호출, T맵택시 운영 경험 등을 결합, 카카오와 전면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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