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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박스권 탈출’ 눈앞···내친김에 ‘8만전자’까지

삼성전자 ‘박스권 탈출’ 눈앞···내친김에 ‘8만전자’까지

등록 2020.10.12 15:35

수정 2020.10.12 15:37

고병훈

  기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6만원대 재진입국내외 증권사,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조정’하나금투 8만6000원 최대···“시총 400조 돌파”

삼성전자 ‘박스권 탈출’ 눈앞···내친김에 ‘8만전자’까지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6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5만원대 ‘박스권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르면 올해 안에 8만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7%(700원)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6만10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 기대감에 지난 1월 20일 6만2800원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한때 주가가 4만2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국내 증시 반등장 속에서도 ‘대장주’라는 이름과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낮은 수익률로 동학개미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5만원선을 회복한 지난 4월 이후 무려 반 년 넘게 5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태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연속 6만원대에 거래를 마치며, 지긋지긋한 박스권을 탈출하는 듯 했지만 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 6만원선 탈환으로 ‘박스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고, 2년 만에 기록한 최대 분기 실적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목표가인 8만원대 돌파 기대감도 커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것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0.9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였던 10조2603억원도 19.8%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6.45% 늘었고 직전 분기보단 24.6% 증가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5300원이다. 특히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총 21곳인데, 이들 모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42.4% 상향해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SK증권, 신영증권 등이 8만원대 목표가를 내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연기로 OLED 생산라인 가동률 회복을 예년보다 늦췄지만, LCD 사업부에서의 패널 가격 상승 및 TV, IT 수요 호조로 실적 선방을 해냈다”면서 “3분기 이익 창출 능력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 평균 영업이익의 레벨 업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과거 고점에 해당되는 4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사업 수익성 개선, 디램 업황 회복, 파운드리 사업 성장으로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목표주가로 8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현재 컨센서스 9조6000억원을 다시 한 번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요 개선으로 메모리반도체 사업 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고,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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