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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년 집권’ 건배사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과

‘민주당 20년 집권’ 건배사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과

등록 2020.09.24 20:15

임정혁

  기자

“정치 원로 노고 차원···정치적 의도 없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 산업은행 제공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 산업은행 제공

공식 석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0년 집권’을 기원하는 내용의 건배사로 논란을 빚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과했다.

이 회장은 24일 산업은행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별의 자리라는 성격을 감안해 정치 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건배사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해당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자 20년, 대한민국 1등 국가”라는 건배사를 제안하고 직접 선창하면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대표를 맡아 정말 많은 일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저한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민주 정부가 벽돌을 하나하나 열심히 쌓아도 얼마나 빨리 허물어지는지 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 대표와 한마음으로 일류국가를 만드는 데 합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해당 발언이 타당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야당에서는 준공직자 신분이자 기업 자금 지원을 받는 산업은행 수장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인식 가능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산업은행 회장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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