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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HDC현산에 ‘이동걸-정몽규 CEO 담판’ 제안

산은, HDC현산에 ‘이동걸-정몽규 CEO 담판’ 제안

등록 2020.08.20 18:13

정백현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원래 주인인 금호산업 간의 매각 협상이 최근 재개된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다시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직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회장이 정몽규 회장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만큼 사실상의 최종 담판 성격이 짙다.

산업은행은 2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 해결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최고 경영진 간의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이동걸 회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최종 의지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은 두 차례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논의했으나 뾰족한 성과를 내지는 못 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면담은 아시아나항공 M&A 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목적이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HDC현산과 금호산업 간의 대면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도 원활한 인수 종결을 위해 채권은행으로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C현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항공업황이 악화된 점을 들면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모두 난색을 표했다.

다만 HDC현산과 금호산업 측이 만나 물밑 협상을 전개하는 등 HDC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가 여전하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추후 상황 변동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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