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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송도에 1조7천억 투자···4공장 짓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송도에 1조7천억 투자···4공장 짓겠다”

등록 2020.08.11 10:14

이한울

  기자

세계 최대규모 4공장 증설··· 2022년 말 생산 돌입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확보 땐 투자비 2조원 상회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해 4공장 건설에 나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CMO 수요가 연평균 16%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의 빠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공장 증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현재 기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 리터)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 4공장 건설에 1조 7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이는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년 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제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2만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 (7.3만평)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제 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보유함에 따라 글로벌 전체 CMO생산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4공장이 규모뿐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속도 경쟁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4공장을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시험, 물질생산, 상업 생산을 위한 원제 제품 생산, 완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이른바 ‘슈퍼플랜트’로 건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 공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3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시작으로 2015년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 2017년 18만 리터의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김태한 사장은 “향후 4공장 가동을 위해 생산인력으로 18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며, 건설인력 6400여명도 별도로 고용할 계획”이라며 “고용 창출 효과를 환산하면 5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바이오헬스 혁신사업에 기여하는 동시에 일자리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제 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건, 총 1조7,718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4400억원), GSK(2839억원)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로부터 대량의 일감을 확보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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