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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목표액 501억···주가하락 여파로 142억↓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목표액 501억···주가하락 여파로 142억↓

등록 2020.07.24 17:23

이세정

  기자

주가하락 탓 예상 발행가액 대비 22% 감소유상증자 규모도 643억에서 501억으로 줄어우리사주 20% 우선배정···임직원, 금전여유 없어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도 경영난, 영업중단까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가 501억원 규모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유상증자 흥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진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는 2005원이다. 주가 하락 여파로 예상 발행가액 2570원보다 22%, 1차 발행가액 2295원보다 13%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643억원보다 142억원 가량 줄어든 501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27일 진행하는 우리사주 청약에서 높은 계약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급휴직과 월급의 70%만 수령하는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단축근무와 임직원 임원반납 등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중이다.

금전적 여유가 없는 만큼, 우리사주 청약미달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티웨이항공 지분 58.32%를 보유한 모기업 티웨이홀딩스가 배정 물량을 100% 소활지도 장담할 수 없다.

티웨이홀딩스가 물량 전량(신주 1171만4121주)을 받으려면 235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티웨이홀딩스는 지난 5월 포천공장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며 티웨이항공이 단기차입금 150억원을 늘리도록 도와줬다. 지난달에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 방식의 청약도 실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로나19로 항공업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만큼, 참여도가 미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현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주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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