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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삼성 ‘빅3’, 23조원 규모 카타르 LNG 프로젝트 따냈다

현대·대우·삼성 ‘빅3’, 23조원 규모 카타르 LNG 프로젝트 따냈다

등록 2020.06.02 08:41

윤경현

  기자

카타르페트롤리엄 홈페이지 협약 언급화상으로 열린 협약식서 빅3 CEO 참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 사의 LNG운반선 항해 모습. 사진=대우조선 제공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 사의 LNG운반선 항해 모습. 사진=대우조선 제공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최근 수주 부진에 시달렸던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장기적인 일감 마련에 숨통이 트였다.

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700억 리얄(약 23조6000억원) 이상이라는 게 QP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QP가 오는 2027년까지 ‘빅3’와 LNG선 건조 공간(슬롯) 상당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 발주량은 16척이며 옵션 8척이 포함됐으며 인도 시기는 2024년과 2025년이다.

통상 대규모 사업에선 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는다.

앞서 QP는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 LNG선 건조량의 약 60%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사드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QP 대표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빅3’가 모두 참여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LNG 증산은 대규모 LNG운반선을 필요로 한다.

앞서 카타르는 지난 4월중국의 후동중화(Hudong Zhonghua)와 200억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카타르가 중국과 먼저 계약한 것은 LNG 최대 수입국이 중국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이 LNG선을 먼저 수주했지만 발주 규모가 워낙 커 나머지 대부분의 선박을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LNG선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졌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수요도 곧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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