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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45억 규모 자사주 취득···매입자금 167억 확보

현대해상, 245억 규모 자사주 취득···매입자금 167억 확보

등록 2020.04.21 16:31

장기영

  기자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현대해상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현대해상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이 주가 부양을 위해 245억원의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지난 2015년 자회사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영업을 양수하면서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를 처분해 주식 매입 자금 167억원을 마련한다.

현대해상은 4월 22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3개월간 자사주 100만주를 245억5000만원에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에 대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손해율 상승으로 실적이 악화된 현대해상은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 하락에 시달렸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으로 전년 3590억원에 비해 1086억원(30.2%)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주가는 주당 종가 기준 21일 2만4400원으로 전일 2만4550원에 비해 150원(0.61%)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9일 주가는 1만77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해상 최대주주 정몽윤 회장의 장남 경선씨와 장녀 정이씨는 결제일 기준 지난달 17일 주식 각 8만3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경선씨 보유 주식은 35만6600주(0.40%), 정이씨 보유 주식은 19만9800주(0.22%)로 늘었다.

이번 자사주 취득 자금 중 일부는 과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영업을 양수하면서 취득한 자사주를 처분해 마련한다.

현대해상은 같은 날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영업 양수 시 현대해상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 67만9052주를 22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166억7073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 5월 15일 다이렉트 전업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영업을 양수해 살림을 합쳤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015년 3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영업 양수를 위한 주주총회 개최 당시 안건에 반대한 주주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회사가 주식을 매수했다”며 “이 주식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76조의7 제4항에 따라 매수일로부터 5년 내에 처분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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