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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업협의회 “코로나19, 유전자증폭·항체검사 병행해야”

체외진단기업협의회 “코로나19, 유전자증폭·항체검사 병행해야”

등록 2020.03.19 20:32

주동일

  기자

의학계 “빠른 검사보다 정확한 진단 필요”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국바이오협회 체외진단기업협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RT-PCR) 검사법과 항체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국내 진단기기 회사들을 회원으로 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조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항원·항체를 이용한 신속면역검사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검사법이다. 우리나라에선 RT-PCR 검사법으로 코로나19를 진단 중이다. RT-PCR 검사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6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진단키트 관련 언론대담’이라는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항체 검사는 감염 후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항체를 혈액에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고 RT-PCR 대비 검사 비용도 매우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국 등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혈청검사(항체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증상이 없을 경우 가래도 콧물도 없어 검체 채취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의학계 입장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진단검사의학재단·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진단유전학회·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7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항체검사 등 신속면역검사의 도입은 필요치 않다고 했다.

부정확하지만 빠른 검사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때라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이미 대규모 유전자 검사 시행체계를 확립해 하루에 1만50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고 6시간 정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이유로 꼽았다.

또 항원·항체 검사의 정확도는 유전자 검사보다 낮아 50∼70% 정도에 불과하다며, 신속 면역검사를 도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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