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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에 남양주시 딸 집 방문 대구 7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

자가격리 중에 남양주시 딸 집 방문 대구 7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

등록 2020.02.26 20:51

주성남

  기자

아내 31번 환자 접촉 신천지 교인대구→춘천→남양주 대중교통 이용4일간 마트·은행 등 방문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부부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있다.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부부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26일 부부인 A(77·남성)씨와 B(72·여성)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B씨는 31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며 자가격리 대상자였다. B씨는 지난 21일 대구시 서부보건소와 이틀 뒤인 2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후 다시 전철을 타고 두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화도읍에는 50세와 44세의 두 딸이 다른 가족 없이 함께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보건당국 조사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내려 마중 나온 큰딸과 함께 집에 도착했으며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딸의 집에 머물렀으며 26일 오전 8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남편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아내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두 딸은 자택에 격리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방문한 마트와 약국 등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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