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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고인, 창조와 도전·열정 가장 중시했다”

[신격호 별세]황각규 “고인, 창조와 도전·열정 가장 중시했다”

등록 2020.01.20 17:02

변상이

  기자

“훌륭한 분···재산 사회환원 뜻 밝힌 적 있어”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사진=변상이 기자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사진=변상이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故신격호 명예회장을 추모하며 말문을 열였다.

황 부회장은 20일 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과거 말씀 돌아보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창조다. 도전을 멈추면 기업은 끝이라는 말을 달고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하는 방식을 몰라도 되지만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40년 전부터 많이 하셨다. 고인께서 남겨준 소중한 유산을 잘 이끌어 글로벌 롯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황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삶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되짚었다. 황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님은 가장 먼저 화장품 사업으로 시작해 츄잉껌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창기부터 고객과의 약속은 물론, 투자자들과의 신뢰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신 회장의 신뢰를 높이 평가한 일본의 모 종합상사가 많이 도와줬고, 아직까지 거래를 이어오는 등 한번 맺은 인연과 서로 신용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신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 본인이 하신 말씀을 돌아보면,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 도전이었다”며 “창업은 창조다. 수많은 역경 넘어가는 도전이다 그래서 도전을 멈추면 기업은 스톱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방문했을때 고궁만 보여 줄 수 없다고 하셨다”며 “신동빈 회장도 창업주 뜻을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만들어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 말미에는 신 명예회장이 남긴 1조원대 유산이 사회에 환원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고인이 생전에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신 것을 가족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 부회장은 “재산 상속 문제는 차후 상속을 받으시는 분들끼리 의논할 것이고, 사회에 환원할지도 가족끼리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분기 기준 국내에서 롯데지주 지분 3.10%와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했다. 비상장사인 롯데물산 지분 6.87%까지 합치면 시가로 3000억원가량이다.

아울러 신 명예회장은 4500억원대로 추정되는 부동산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골프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광윤사 지분 0.83%, 일본 롯데홀딩스 0.45%, 패밀리 10%, 롯데그린서비스 9.26%, LSI 1.7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비상장사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 명예회장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예회장의 재산 사회 환원 유언장이 있다면 그에 따라 재산 상속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 황 부회장은 “유언을 남기셨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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