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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집회규모 의도적으로 부풀려” 주장···10월3일 ‘맞불집회’ 예고

한국당 “집회규모 의도적으로 부풀려” 주장···10월3일 ‘맞불집회’ 예고

등록 2019.09.29 17:34

이지숙

  기자

“100만 아닌 3만3000명∼5만명 수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9일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두 야당은 특히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 참석규모가 의도적으로 부풀려졌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경고 메시지에 동조하는 ‘홍위병’들이 대다수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촛불 문화제 장소가 지역구(서초을)인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 점령 지대인 ‘누에다리∼서초역’까지 과거 경찰이 시위대 인원 추산 방법으로 사용한 ‘페르미 기법’을 적용하면 집회 참석 인원은 3만3000명∼5만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시간 열린 서초구 ‘서리풀 축제’ 관련 인원은 ‘서초역∼예술의전당’에 7만명으로 추산된다”며 “200만명이라 주장하는 시위대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완전한 숫자 부풀리기”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200만명은 말이 안 되는 수치이고, 애초에 서초동 일대의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0만명이 지하철을 타고 귀가할 경우 역당 2분 배차 간격으로 350회 운행해 700분이 걸린다. 10∼20만명 정도로 추산하면 될 거 같다. 나중에 교통카드 데이터가 나오면 내 추산이 맞았을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당은 내달 3일 광화문에서 범보수 진영의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린다며 ‘맞불 여론전’을 예고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10월 3일 우리는 광화문 100만 추진하고 있으니 너희들도 좌파들의 성지에 가서 100만 집회나 준비하거라. 문 대통령과 합작해 윤석열 검찰을 협박할 생각 말고”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대여 공세에 가세하고 있다.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비호하고 검찰을 비판함으로써 국민 분열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며 “지지 세력만 보고 가는 통치는 민주주의를 무너트리고 결국 성난 호랑이가 된 국민에 의해 집어 삼켜지고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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