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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드릴십 2기 계약해지···손익 영향 제한적”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드릴십 2기 계약해지···손익 영향 제한적”

등록 2019.09.25 08:54

허지은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드릴십 2척에 대한 트랜스오션(Transocean)의 계약해지에 대해 “회사 측의 재무상태가 견고하고,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선수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현재 건조 중인 드릴십 2척의 선주사로부터 계약이행 포기 의사를 접수한 바 있다”며 “향후 선박건조계약 상 계약내용의 변경이 발생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드릴십은 오션리그(Ocean Rig)사가 발주한 것으로 올해 9월과 내년 9월에 각각 인도 예정이었다. 선박 공정률은 97%, 선가는 각각 7억2000만달러, 7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오션리그사는 지난해 트랜스오션에 인수된 바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약해지가 발생할 경우 삼성중공업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그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수주가 취소되면 조선사는 기존 선수금을 몰취하고 해당 선박을 매각해 손실을 보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션리그가 발주한 2기의 드릴십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전체 계약금액 14억3000만달러의 36% 수준인 5억2000만달러 선수금을 확보했다. 이론적인 충당금은 전체 발주 규모의 4%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만 오션리그 드릴십 선가가 다른 드릴십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일회성 비용의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취소된 선박에 대한 인도대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중공업 재무상태가 견고하고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선수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2015년부터 국내 대형사들은 수주잔고 내 시추선 상당수에서 인도 지연과 계약해지를 경험했다. 이들에 대한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적용한 상태”라며 “해당 선박들의 선가와 선수금 확보 규모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수주취소가 발생하더라도 대형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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